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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_RUN ON SEOUL 후기

우오우어아오앙 2019. 10. 7. 00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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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, 날이 다가왔고.

정신을 차려보니 출발 지점 앞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.

 

아.

일요일 아침부터 이게 뭐하는 짓인가. 를 얼마나 뛰면서 느꼈는지.

 

약간 촉박하게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고, 돌아서니 1, 2, 3이라고 쓰여있던 커다란 풍선 중, 1이 없어졌다.

아? 나는 1그룹인데!

주의 사항에 그룹 별 출발을 하라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?

 

사람이 많은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1그룹 사람들인 것 같았다.

근데 2, 3그룹 사람들도 섞여 있었다.

 

맨 뒤에 가서 아무렇지 않게 기다리기

 

전 날, 애플워치 충전을 안 해놔서ㅠㅠ 간당간당했던...ㅠㅠㅠㅠㅠ

 

와 사람 많다. 

붉은악마같아.

 

점점 걸어가서 출발지점이 보인다..

 

 

진짜 시작이구나ㅠㅠㅠ

 

 

코스는 여의도에서 서강대교 건너서 조금 더 가서 돌아오는!!!!

나는 서강대교를 이제 안 가기로 했다. 후..

 

 

파이팅을 하라는데, 화이팅 못하겠는데요ㅠㅠ

 

와.. 내리막길이다!!!!

근데 어떻게 올라오지!!!!!!!!!!!!!

 

 

와 저 빨간족들!!!

 

 

무슨 월드컵 응원단 같음

 

 

ㅋㅋㅋ돌아가는 길ㅋㅋㅋ

 

 

나 집에 보내주세요..

중간에 지하철역이 보였는데.. 짐 버리고 지하철 타고 집에 가고 싶었다.

 

나 걸어가면 안 될까..

 

 

진짜 죽을 뻔했는데

끝이다

끝이 보인다

 

 

그냥 막 앉기;;

 

 

메달까지.. 얻었다..

인생 첫 메달인가;;

 

 

뭐 간식..

 

 

딱! 들어오면 문자 온다.

내 기록..

 

 

[뿌듯하지만, 남들에 비해선 부끄러운 지난날의 나의 기록]

 

 

미친 듯, 런 온 서울을 결제하고 연습이라고 했던,,

2~30분간의 러닝+워킹ㅋㅋㅋ

 

거의 10분당 1킬로 갔으니까.. 난 10킬로를 뛰면.. 최소.. 100분이 걸릴까? 생각했었다.

의외로 선방함 ^^^^^^^^^^^^^

 

마무리는

가양칼국수

진짜 다리 끊어질 것 같은데 여의도 온 김에, 여기 먹고 싶어서 저기까지 걸어감.......................

 

여기는 야채, 면, 밥 다 마음껏!!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..

최소 각 2회씩 가져다 먹음 ;;;;;

 

 

- 왜 돈 내고 뛰어?

- 가지 마

를 제일 많이 들었지만 무사히 완주하고 겁나 힘들어서 숨질 뻔 한.. 첫 마라톤........................

 

대단한 사람 : 유모차 끌고 뛰는 아저씨

부러운 사람 : 킥보드 타고 가는 애기

 

의외로, 가족단위가 좀 있었다. 엄마 아빠만 결제하고 애기들은 소풍 나온 식 인 듯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끝나고 쉬면서, 연예인이랑 가수가 오고 그랬는데

이제 늙어서 그런지 별 관심도 없어서 안 봤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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