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단 결론은 광명을 찾았다는 것이다…
갑자기 하게 된 계기는… 렌즈 생활을 10 몇 년 간 했는데…
항상 눈 수술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긴 함
근데 검안을 받으려면 렌즈를 며칠 동안 착용하지 말아야 하는데
안경을 끼고 출근을 어떻게 해…?
(심지어 양안 -5, -6 정도 되어서 눈이 콩알만 해짐 ㅋㅋㅋ
올해 양면비구면 렌즈로 한 건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나는 눈알이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
남편이 보더니,,,ㅋ 많이 작아진다고^^;;;;;)
그리고,,, 매년 연속으로 일주일? 정도 쉴 수 있는 휴가가 있는데
이 때는 여행 가느라고 미뤘다..
여하튼,,,
갑자기 작년이 끝나기 전에 소진해야 하는 휴가가 남아서
일주일 동안 뭐 하지? 하다가
할 것도 없고 하다가,,,,,
검사나 받아보러 갈까…? 하다가,,,, 받게 됨,,,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처음엔 아마 네이버 카페 라준사 여기에서 정보를 많이 찾을 것이다 (나도 그랬으니까)
글 좀 눈팅하니까 지인할인이란 마케팅을 이용하는 것 같길래
나도 강남 안과 정보 달라~~~~ 해서 제일 처음 쪽지 온 병원에 냅다 예약해 버림(?)
근데 예약하고 나서 며칠 후에 정보 좀 찾아보니까 광고 같길래
(ex, 어떤 사람이 ‘강남 ㄴㄴ안과 정보 부탁드립니다 ‘라는 글에만 댓글을 달고 쪽지를 주는 것 같았음,
그러고 작성댓글보면 다 같은 병원 질문글에만 답변 달음ㅋㅋㅋㅋㅋㅋ
나도 여기에 당했으니깤ㅋㅋ)
또!!!! 스마일라식 정보가 비슷하게 적혀있어서 다 같은 건 줄 알았는데
스마일라식 공홈에 들어가면 ‘병원 찾기‘에 그 병원이 없어서 어??? 뭐지,,,? 하고 찾아보다가 이상하길래
예약 취소하고 다른 병원으로 예약 바꿈….
직장인에게 주어진 휴가는 정해져 있으니, 검안 후 당일 수술을 원했고
검안비가 유료, 무료는 따지지 않았다. 그냥 하면 돼;;
남들은 몇 군데 검안을 다니던데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ㅠㅠ
그래서 어찌어찌 지인할인 정보를 얻고 (한 3명 정도 받아 놈 ㄱㅅ합니다…)
예약 후 접수하면 시력교정 상담 설문지에 내 정보 작성을 하면 되는데
이곳에 지인할인 정보를 작성하면 된다
아무리 검색해도 언제 말해야 되는지 궁금했었는데
가자마자 작성란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..ㅋ ㅋ ㅋ ㅋ
애초에 스마일라식 프로는 투익스펜시브해서 고려하지 않았고
회복이 빠른 스마일라식으로만 원했다!!!!!!
라섹은 휴가기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아예 제외!!
근데 대박 감동인 게
렌즈를 오래 끼면 각막이 얇아진다 라는 소리가 있는데 이건 진짜 거짓말이다
각막 두께는 태어날 때 정해지는 거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그래서 내 눈의 문제점은, 안압이 얼마나 될지, 각막두께가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었다 ㅠㅠ
재작년, 작년 건강검진 때 안압이 약간 높게 나왔어서
너무 두려웠었는데 ㅠㅠㅠㅠㅠㅠ
근데 각막두께가 평균보다 두껍다고 해서 진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….
안압이랑 각막두께 때문에 안된다고 할까 봐 주위에 스라 한다고 말도 안 하고 다님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아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 만나서 눈 상태 한 번 보고!!!
정밀검사 가능하다고 하면 정밀검사를 시작한다.
다행히 정상이라고 나와서 정밀검사 ㄱㄱㄱㄱ
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것저것 검사하고 당일 수술한다고 했더니
처방전을 가지고 1층 약국 가서 약 타오라고 하는데
약값만 58,000 ㅋ ㅋ ㅋ ㅋ 비보험 돼서 개 비쌈 ㅠㅠㅠ
요로코롬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눈 상태 체크하고
제일 소름 돋았던 게 마지막으로 한 각막두께 검사인데
안구에 마취안약 넣고 무슨 충전기 같은 걸로 각막에 지이이잉 하고 댐;;;
개 소름 돋음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뭐 내가 혼자 와서 짐 보관하라고도 알려주고 친절도 좋았다!!
약 타고 오고 먹는 알약 하나 지금 먹으라고 해서 먹고
수술하는 곳은 10층으로 올라가야 해서
올라가기 전에 화장실 한 번 다녀오라고 해서 다녀오고
짐 싸들고 10층으로 이동해서
수술모자 같은 거 머리에 쓰고
수술가운 같은 거 입고
실내화로 갈아 신고 대기했다
아니 근데 수술하는 사람 모아놓고 한꺼번에 해서
나만 거의 한 시간 기다림………….
밖에 보관함에 보조배터리를 가져올까 말까 겁나 고민하다가
나를 언제 부를지 몰라서 안 가져왔는데
결국 저전력모드 키고 폰 만졌네…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겁나 기다리다가 내가 1등이라서 제일 처음 했다…
처음에 들어가면 약간 엄청 차가운 공기 속에 놓여있는 대형 수술기계가 몇 대가 놓여 있는데
내가 받을 기계는 비쥬맥스 500이고,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다.
신발 벗고 누워서 자력으로 위쪽으로 몸을 움직여야 함(침대 상하로 안 움직임)
그러고 나에게 쥐어진 인형과 덮어지는 담요…
그리고 수술도구들 스티커 같은 거 씰 뜯는 소리 겁나 나더니
원장님이 이제 한다고 하고
눈에 뭐 막 뿌리고 눈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 이런 얘기하는데 왤케 떨리는지 ㅠㅠㅠㅠ
(그럴 때마다 속으로 250이다 250 생각하면 진지해질 것임 내 250…ㅋㅋㅋㅋ)
그리고 코부터 이마까지? 인가 그 빨간색 소독약을 바르고 닦고
수술 부위만 보이는 천? 덮어놓고
기계에 눈동자 맞추는 작업? 한다
정면인지? 아닌지? 오른쪽에 위치하는지? 왼쪽으로 위치하는지? 여튼……..
내가 오른쪽, 왼쪽 말해도 선생님이 한 번 더 맞춰주기 때문에
큰 어려움은 없다
그러고 이제 석션 온! 하면서 약간 눈에 렌즈 끼는 느낌 나면서
초록색 불빛이 보였던 것 같음
이거 별로 오래 안 걸리는데 약간 띠띠띠띠 하면서 점점 서서히 사라지면 레이저 다 끝난 거임
그냥 보던 그대로 눈동자 움직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석션 오프! 하면서 끝남
여튼 많은 후기들 중에서 초록불빛 보는 게 제일 힘들다고 하던데
의외로 그 후 작업이 나는 더 힘들었다
렌티클 제거하는 작업으로 내 체감상인지
너무 오래 걸리고 나도 모르게 눈을 움직였는지
계속 눈 가만히 있으라고 ㅠㅠㅠㅠㅠ 휴 너무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
무섭게 양안 끝나고 다시 자력으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슬리퍼 신고 내려오라고 하는데
약간 렌즈 낀 상태인데 하얀 필터가 씌워진 느낌이랄까???? 약간 어지럽기도 하고 그랬다
약간 조심스럽게 걸어서 대기실 의자에 앉아있는데 (눈 한 번 봐야 된다고 해서, 다른 사람 수술 끝나길 기다림)
밖에 간판들이 읽힘 ㅁㅊ
진짜 졸라 뿌옇긴 한데 간판이 보인다니까 ㅁㅊ;;;;;;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근데 또 가까이 있는 핸드폰 글씨는 잘 안 보여서
개 신기해서 바로 핸드폰 설정에 가서
글씨 크기 한 8미리 정도로 키워놓고 카톡 했음…
수술도 잘 됐다고 하고 집 ㄱㄱㄱㄱㄱ 하려는데
음 눈이 시립진 않고 막 아프진 않은데
자주 감아야 하는 아픔..?
여튼 혼자 잘 수술까지 끝내고 무사귀가 했다
버스에서 가는 내내 계속 모자 쓰고 눈 감고 있었음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선글라스도 가져갔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수술 끝나니까 해가 져서 필요가 없었음
끼나 안 끼나 똑같아서,,
시력은 좀 낮게 나왔는데 -6.5/5.25
다음 날 검진 가서 시력검사 해보니까 양안 1.2 나왔다
한쪽씩 가리고 숫자 읽는데 읽히네…?
수술하고 나서 한 3~4시간 후에가 마취 깨서 가장 아플 거라 집에 가자마자 약 먹고 자는 게 좋다고 했다
근데 집 가니까 저녁시간이길래 그냥 약만 먹고 저녁만 먹었다 ㅋㅋㅋ
막 아파서 자야 될 정도는 아니었음ㅋㅋㅋ
근데 한 시간, 두 시간 지날 때마다 흐릿한 게 점점 사라지고
뿌옇던 게 사라지니까 신기하긴 함
다음날까지도 약간 흐릿한 게 있어서
시력이 한 0.7, 8 정도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좋았땅 ㅠㅜㅠㅠㅠㅠ
아 그리고 뽀로로 안경 같은 보호안대를 3일 동안 차고 자야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리고 음 하루에 4번 안약 잘 넣어주고…
딱.. 아침에 눈을 떴는데 천장이 보이는 것과
씻을 때 화장실이 잘 보이는 것과
아침, 저녁마다 렌즈를 안 껴도 되는 것과
잦은 렌즈 착용으로 인해 깨끗하지 않았던 내 흰자가 깨끗해진 것과
더 이상 바이오피니티와 바이오트루를 사도 되지 않는 것과
수영장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 렌즈가 빠질까 봐 걱정하지 않는 것과
목욕탕에서 혹시나 눈에 안 좋은 것이 들어갈까 걱정하는 것
등등 장점이 너ㅓㅓㅓㅓㅓㅓㅓㅓ무 많다……..
단점은 지금 작성하는 일이 수술 4일 차인데
야간 빛 번짐이 있다는 것!!!
신호등, 헤드라이트, 백라이트, 너무 크게 보여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진짜 스마일라식 사랑해…
아! 안구건조는 렌즈 낄 때도 있었어서
지금도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
그래도 생각해서 수시로 넣어주고 있는 편이긴 하다!
눈물양이 저렇게 적을 줄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자기기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(근데 폰은 봄;)
아이패드로 내 밥친구 탐정 영업비밀 틀어놓고 듣기만 하다가 집중 안 돼서 끔;;
맥모닝 콤보 시켰는데 세트로 와서 아침부터 배불렀던 이야기로 마무리하겠다! 푸하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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